마트&편의점 보드카 칵테일용 음료 추천.(200% 제 입맛 기준)

지난 편의 마트&편의점 보드카 편에 이어서 이번에는 보드카와 함께 타서 마실 수 있는 음료와 재료에 대해서 추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드카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셨다면 보드카 편을 읽고 나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드카를 선택하셨다면 다음은 칵테일용으로 섞어마실 음료를 골라야 합니다. 보드카가 현존하는 스피릿 중에서 아마도 가장 많은 음료의 선택 경우의 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소리냐면 대충 아무거나 섞어마셔도 맛있다는 뜻…….

지금부터 소개할 음료들은 주변의 마트 혹은 편의점에서 구매하기 수월하며 200% 제 입맛 기준으로 소개해드립니다. 오렌지 주스, 크렘베리 주스, 토닉워터, 사이다, 콜라, 에너지 드링크 <- 이런 흔한 음료들은 제외하였습니다.

1. 데미소다

개인적으로 보드카와 섞어마셨을 때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료입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추천하는 것은 ‘애플’입니다. 풋사과의 기분 좋은 산뜻함이 보드카와 너무 잘 어울리며, 음식을 먹을 때 같이 곁들여마셔도 너무 좋습니다. 여타의 탄산음료보다 과일의 당도가 과하지 않아서 밸런스가 좋아서 보드카와 잘 어울립니다.

2. 쿨피스

한 번도 마셔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쿨피스. 보드카에 적정 비율로 섞어서 마시면 언제 취하는지도 모르게 취기가 올라와 있습니다. 쿨피스가 복숭아의 단맛이 강해서 보드카의 알코올이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순식간에 마시게 됩니다. 여기에 입을 대지 않고 빨대로 마셔서 혀를 통하고 않고 목으로 바로 프리 패스한다면 웬만큼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금방 취할 수밖에…. 보드카 오렌지가 ‘레이디 킬러’라고 흔히들 알려져 있지만 저는 쿨피스 보드카가 세계 역대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정도로 맛있다는 얘기…)

3. 산펠레그리노 감귤류 과일 스파클링

단맛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음료입니다. 레몬, 자몽, 오렌지, 블러드 오렌지 4가지 맛인데, 4가지 전부 다 추천하는 맛입니다. 단 맛보다는 소다수에 과일주스를 약간 섞어놓은 맛이고 탄산감이 약해서 가볍게 즐기기에 아주 좋은 음료입니다.

4. 바닐라 라떼 & 카페라떼

깔루아 + 우유 + 보드카 조합의 화이트 러시안 칵테일을 저렴하고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음료입니다. 라떼 매니아분들께서는 이미 한 번쯤 도전해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디저트 칵테일로 즐기기에 아주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카페라떼보다는 바닐라 라떼의 조합이 더 좋더군요.

5. 썬키스트 블루 하와이

이건 솔직히 보드카와 딱 두 개만 섞어마시기에는 많이 아쉬운 맛입니다. 뭔가 조금…. 맛의 핵심이 빠져있는 맛이랄까… 그럼에도 추천하는 것은 블루 컬러의 아름다운 색감과 레몬주스를 약간 넣어서 아주 상큼하게 즐기기에는 맛이 좋습니다. 블루 레모네이드 같은 느낌에 가깝습니다.

6. 분다버그(자몽)

지난 위스키 편에 이어 이번에는 자몽 플레이버입니다. 맛과 색감은 아주 좋으나 아쉬운 건 역시 3,000원 이상의 높은 가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몽 주스와 보드카의 조합은 이미 전 세계에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자몽답게 분홍빛 색깔 또한 칵테일을 마시는 기분을 잘 살려줍니다.

7.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크렘베리 주스의 조합 대신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크렘베리 주스보다 특유의 떫은 새콤한 맛이 덜하고 단맛이 더욱 가미가 되어 있습니다. 이 조합은 보드카의 알코올이 많이 느껴지기 때문에 보드카 특유의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여기에 레몬 한 조각 곁들여마시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8. 홍초

밋밋하거나 단맛이 강한 보드카 믹스에 아주 소량 가미해 주면 좋습니다. 새콤한 식감을 더 해주어 밸런스를 잡아주는 식재료입니다. 주목해야 될 것은 아주 소량이라는 단어인데 소량은 음….아마도 반 숟가락 그러니까 5~10ml 정도 살짝 넣어주면 아주 좋습니다.

연기자들도 어떻게 할 수 없었던 그 전설의 밈...이병헌은 정말 연기의 신이라는 것을 이 밈을 통해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죠.

많이 넣으면 엄청 새코…ㅁ…아니 그냥 신맛이 가득합니다 홍초 자체가 식초 베이스이기 때문에 많이 넣으면 낭패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9. 로즈마리

칵테일의 재료라기보다는 가니쉬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음료에 한 줄기 넣어주면 상쾌한 향이 잘 피어오릅니다. 탄산음료에 더욱 잘 어울리는 편 입니다. 대형 마트 야채 코너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만, 역시나 가격이 조금 나가는데… 흠… 그렇다고 해서 말린 로즈마리 같은 거 넣으시면 안됩니다.

10. 레몬 & 라임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아주 유용한 과일입니다. 대형마트는 물론이고 요즘에는 간혹 판매하는 편의점도 보이더군요. 특히 럼, 진, 보드카 같은 화이트 스피릿에 웨지나 슬라이스로 단맛을 밸런스를 조절할 때 곁들이면 아주 좋은 과일로 예전에는 레몬보다 라임 가격이 비싸서 구하기도 어렵고 가정에서 사용하기 부담스러웠는데 요즘은 라임 수입이 원활해졌는지 대형마트에서는 라임 90g 미만이 980원, 레몬 150g 미만이 880원 정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위스키 칵테일에서는 주로 레몬을 럼, 진, 보드카 같은 화이트 스피릿에서는 라임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건 근무할 때 이야기고…ㅎ.. 집에서 만들어마실 때는 구하기 쉽고 저렴한 과일이 장땡이므로 레몬을 사용하여도 무방합니다.

레몬과 라임은 색깔뿐만 맛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데 레몬은 신맛과 정말 미세하게 느낄 수 있는 피니쉬에 혀 안에서 단맛이 감돌고 라임 같은 경우는 레몬보다 씁쓸한 맛을 가지고 있다고 나와있는데 씁쓸함보다는 신맛이 깊게 느껴지는 ‘감칠맛’이 나타납니다.

생과일이 없을 경우에는 레이지 레몬 라임이라는 공산품으로 대체할 수도 있는데, 이건 너무 쓴맛이 많이 돌아서 개인적으로는 비추천이고 귀찮더라도 생과일을 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냉동 라임은 절대로 비추천이니 쓰지 마시길….)

 

오늘은 이렇게 보드카와 함께 믹스해서 마실 수 있는 음료와 재료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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